이틀 째 근무를 하고 있는데
오늘 쉬는날 임에도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경리주임이 아침에 출근을 해서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일반회사근무를 하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처음이라는데 아무리 근무날짜가 얼마 안되었어도 평일날도
일과시간을 넘겨 일을 하고 오늘 휴일에도 일찍 나와 지금껏 일을 하는 경우를 별로 못봤다. 물론 다른
아파트는 기전 대기실이나 방재실이 따로 있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야간이나 휴일에 근무를 해도 우
리 기전직원이 다 알 수는 없지만 말이다. 자기 업무를 하루라도 빨리 파악을 해야 본인이 좋기 때문이
니 조금 신경은 쓰이지만 편하게 대하는데 본인도 편할까는 모르겠다.
우리 마나님 어제 집의 보일러를 교체했는지 어쨌는지 톡도 씹고 오늘 전화도 받지 않는다. 어차피 내가
해결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궁금한건 알텐데 종무소식이다. 35년을 함께 살아도 나도 그렇고 마눌도
그렇고 결국 습관이나 버릇을 고칠 수는 없겠지. 전직장 동료의 부인은 근무날 너무 전화를 많이 해서 문
제였다. 그래 두 부인이 반씩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오늘 우리 안식일이고 일월달에 안내를 맡아 신
경도 쓰이고 집에서도 그랬겠지만 그래도 너무한다.
자 이제 내일 아침 퇴근해서 화요일 아침에 출근 할 때까지 비번이니 내일은 백신맞은지 사흘 째라 내가
좋아 하는 음료를 마셔도 되겠다. 기다려 진다. 경리주임 퇴근하면 저녁 먹고 일찍 쉬도록 하자.
참,
멀리 광주의 아파트 붕괴현장에서 실종된 분들을 한시라도 빨리 찾고 살아 계시기를 기도한다.
- 2022. 1. 15. 토요일, 우리 안식일에 근무를 하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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