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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928)

 

 

 

어제 일기를, 숙소에 컴이 없고 마포학습관은 문닫을 시간이 촉박해 할 수 없이 와이파이가 되는 동네 쇼핑센

타에 서서 올렸다.

지금 근무지 컴에서 보니 오자가 여러군데 보여 수정을 했다. 누진다촛점 안경을 쓰고 생활하는데 요즘 작은

글씨가 잘 안보여 안경을 바꿔야겠다고 하니 마나님 말씀 자기도 점점 그런데 눈이 나빠진거 보다 신체반응이

늦어져 그렇다고. 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아니거 같다. 돈이 항상 부족해 돈이 들일이 생기는걸 제일 무

서워 하는 나도 늙은 마눌도 애처롭고 딱하고 미안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으니 더 막막하다. 그런데다 받지

않아도 될 고통도 받아 요즘 많이 상한 모습이 보기 그렇고.

 

오늘 신문에서 읽은 "남편들아, 소파에 누워 냉장고를 평론하지 마라"는 문화전문기자라는이의 글을 마눌에게,

친구들이나 내 톡을 받아 주는 아는 이들에게 보내며 男子들이나 女子들이나 이집 저집 똑 같구나 했지만 평

소 치워 주려 해도 까탈을 부릴 때는 애처롭던 마음도 싹 가신다. 그냥 본 사람이 치우면 좋지 않은가 말이다.

어쩔 수 없는 男女關係다.

 

오늘 비번 날 근무를 하고 내일은 근무날이라 하루 더 하는데 평일에 이틀은 지루할 일이라 휴일 하루와 평일

하루를 엮어 이틀 근무를 하고 볼일을 보는데 문제는 먼저 근무를 하고 쉬면 좋지만 이번처럼 이틀을 먼저 쉬

고 나중 이틀 근무를 하면 조금 그렇다는 거지.

 

하루 근무가 끝나가고 저녁을 먹고는 비상대기를 하는데 여기는 사무소 근무라 저녁 아홉시까지는 불을 밝혀

놓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별 민원도 없다. 입주자 대표들이 이전부터 내려 오는 관습이라 요구하는데 내가 보

기에는 별 소용 없고 전기요금 낭비다. 원래는 밤열시까지 켜놓는데 소장님이 한시간 줄여 준거다. 어차피 우

리 기전주임이 사무소 휴게실에 있는데 불을 꺼도 주민들에게 불편할 이유가 없고 외려 근무자들에게 피곤함

만 주는 일이다. 원래 밤근무는 비상대기인데 편하게 있어야 일이 생겨도 더 잘 대응을 하지.

 

- 2022. 1. 9. 일요일이 저물었다. 저녁 먹고 사무소에 불만 켜놓고 휴게실에서 쉬자. "연희 나그네"-

 

D + 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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