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의 매일 블로그 게시를 하며 日喜日悲하는 늙은 내가 우습다.
애초에 시작을 할 때부터 잊고 살았던 글에 대한 가늠과 반응이 궁금해 전부공개로 시작은 했지
만 내 생활에 대한 기록이 우선이었는데 시작한지 얼마후 찾아온 우울증으로 20여 개월 방치하
다시피 하다 躁症으로 바뀌면서 다시 시작을 하고 그해 페이스북을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소홀해
지고 게시도 친구도 멀어지다 그래도 내집이 소중하다는 생각에 게시를 이어갔다. 한번 잃은 친
구나 공감과 댓글은 아예 멀어 졌고 그나마 올해 들어 방문객이 늘어 위로가 되었다. 지난달에는
거의 일일 100 여명이 되더니 이번달 들어 다시 줄어 들었다. 어차피 공개되는 日記라 늙은이의
소소한 일상이지만 읽어 주는이 있음이 고마운데 조금 아쉽다.
요즘 4월에 있었던 집안에서 벌어진 일 이후로 그나마 마눌하고 사이가 괜찮아 다행이고 엊그제
도 저녁무렵 만나 동네에서 가까운 안산자락길 초입을 걸어 나는 처음으로 서대문도서관길로 내
려 오며 서대문 `안산`이 높지는 않아도 참 좋은 산임을 다시 느끼고 왔다.
열번 이상 떨어진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다시 도전을 해야 하는데 단순암기 공부가 그리 어려운
지 시작이 힘들다. 시간이 많은데 하기 싫은 핑계만 찾고 여기 저기 방방뜨고(물론 내생각은 아니
지만) 다니기나 하고. 마음만 끝까지 한다고 작정하고.
지난번 모욕죄로 받은 벌금을 인정할 수 없어 정식재판 청구를 하고 엊그제 서류로 질문서를 받았
는데 그 내용도 단순하고 기가 막혀 직접 들고 가야 하니 禍가 치미는데 어쩌랴 끝을 내야지.
-2021. 5. 26. 오월 날씨가 원래 이렇던가, 비도 자주. "연희 나그네"-
D + 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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