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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803)

 

 

 

지난 20일 오후 친구 빈소에 문상가느라 집에서 홍대입구역으로 가서 삼성서비스센타를 지나

스타벅스가 있는 건물앞으로 가는데 굉음이 들려 앞을 보니 젊은여성 한명이 서있고 그 앞에 가

왼쪽 주차장 내려 가는데를  쳐다 보는 순간 주차 리프트가 주저 앉고 있었다. 얼른 112에 신고

를 하면서 앞에 가니 역시 젊은여성이 전화로 신고를 하고 있었다. 그래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차는 뒤집혀 바퀴가 보이는데 옆에 사람이 널브러 졌지만 다행히 소리를 지르고 있어 신고를 했

으니 참고 기다리세요를 반복을 했다. 십여분후 경찰 순찰차가 먼저 오고 뒤따라 119구조대가

도착 구조를 시작 했지만 리프트 입구 가림막 제거 부터 쉽지가 않았고, 아마 평지라면 더 빨랐

을텐데 차와 사람이 떨어진데가 깊은 바닥이고 넓지도 않아 시간이 더 걸리는거 같았다. 젊은 여

성의 어머니 차라는데 아마도 주차관리인이 주차를 하거나 아니면 차를 꺼내다 그런거 같았다.

그래도 사고는 났어도 사람이 살아 다행이었고 차주와 지나던 내가 보고 바로 신고를 해서 다행

이었다. 결과도 궁금하고 사람이 살아 나오는걸 보려고 잠깐 기다리는데 경찰분이 다가 오더니

조금 후 구조해 올라 오는데 절대 사진을 찍으면 안됩니다 하고 둘러선이들에게 얘기 하길래 살

아 있지요, 그렇다고 해 나는 지하철역으로 내려 갔다. 내가 비교적 사회에서 3D업종중 하나인

직업을 가지고 있고 넉넉하게 살지 못해 어려운 직업이나 힘든 일을 하는이들에게 더 애정과 관

심이 간다.

 

어제 아침 출근을 하며 잇몸이 부었길래 김장 무렵 칫과에서 처방 받았던 조제약 남은걸 한봉지

먹고 출근을 했다 하루 종일 혼이 났다. 김장 하는날 오전 칫과 치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아 한봉

지를 먹고 그날 저녁에 집에서 다 게워내고 겨우 숙소에 가서도 저녁내 게우고 내리고 해서 그

약을 버리라고 한걸 까맣게 잊고 또 먹은걸 다른일로 마눌하고 통화를 하다 얘기해서야 생각이

났다. 어제 네번째 출근이고 월말 세대별 전기 수도 난방 검침을 하는 날이었는데 오전에 잠깐하

다 내려와 두어시간을 꼼짝 못하고 누워 자다 일어 났고 오후 늦게 검침을 하고도 조금 남아 오

늘 아침에 마저 하고 퇴근을 했다. 약방에를 들려 물어 봐야겠다. 약도 잘 안먹고 먹어도 이런일

은 처음 겪는데 이건 아니다 싶다.

 

오늘 새벽에는 가까운 용산가족공원을 잠깐 둘러 보았다. 90년대 부천 역곡에 살때 개장을 했을

당시에는 보기도 좋았고 넓고 다른 공원이 없을 때라 교통이 좋지 않았어도 사람이 몰렸지만 그

뒤로 중앙박물관에 용지를 내어 주고 나서 부터 매력을 잃어 아마 요즘은 인근 주민이 주로 이용

을 하는거 같다.

 

이제 점심을 먹으러 집에를 가자.

 

-2021. 2. 24. 어제 다시 춥더니 오늘은 많이 풀렸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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