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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아침에 퇴근하는 남자.

 

 

 

건물이나 아파트의 시설관리 기사나 경비근무자는 보통 24시간 격일근무를 한다. 물론 3교대를

하는 곳도 있지만 주로 격일 근무를 한다. 그 이유는 업무시간이 끝나는 오후 여섯시부터 다음 날

근무자들이 출근을 하는 아침까지 공동주택이나 건물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

인데 화재나 정전이 주 이유다. 물론 아무일이 없어야 좋고 또 여러가지 방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

지만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생기는데 경보를 빨리 꺼줘야 주민들이 안심을 하기 때문이다. 물

론 이렇게 대비를 해도 가끔 뉴스를 장식하는 화재가 일어 나지만 우리가 대비를 하고 초기진화를

하기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하는 것은 소방차가 와서 진화를 하기 전까지의 작업이고 일단 화재가

발생을 하면 소방관에게 맡기고 주민대피를 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 본인의 대피도 우선적으로 해

야 하고.

 

그래 나는 아침출근을 하고 아침퇴근을 하는데 내게는 아주 적합한 근무형태다. 다른 이들은 밤을

보내는, 물론 휴게시간이 정해져 있고 시설 관리자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만 그걸 싫어 하는이들이

많다. 내가 좋은 이유는 비록 시간으로 주당 84시간을 근무하지만 이틀에 하루는 내 마음대로 시간

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호하고 혹자들은 자격증을 가지고 과장이나 소장을 하라지만 공

부도 싫고(ㅎ) 또 그자리가 우리 일반기사보다 더 신경과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고 이제 나이가 그

런 자격증도 별무 소용이고 해서 그냥 말단 `기전기사` 가 제일 좋은거다.

무책임한가? 

그래도 지금이 좋다.

 

이제 나가서 오늘은 파주 운정 친구를 만나러 가기로 했는데 시간을 물었더니 아직 답이 없다.

 

-2020. 7. 27. 아침에 다시 비가 내린다. "방랑자"-

 

D + 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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