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도 근무를 마치고 퇴근을 한다.
이제 이곳에 근무를 한지 이십여일이 지났는데 마눌 말대로 내가 항상 문제인지
좀전 교대를 하고 손위 동료와 언짢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나보다 네살 위라 될
수 있으면 예의도 지키고 선임대우를 하는데 이 분도 칠십이 넘으니 자기 주장이나
고집이 대단해서 웬만하면 부딪치지 않으려 나름 노력을 했는데 우리의 문제가 아
니고 오십대 과장 얘기를 하다 그사람 편을 드는 바람에 싫은 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아무리 서로 생각이 달라도 그래도 동료편에서 얘기를 하는데 어른이 애들에게 하
는식으로 하니 누가 좋아 하겠는가. 여기 오니 주민들이나 주윗분들이 또 바뀌었냐
고 하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맞교대를 하는 곳에 오래 근무한 직원이 있으면
나중에 들어 오는 사람에게 본인도 모르는 갑질을 해서 자꾸 바뀌게 된다. 보통사람
생각에는 같이 근무를 안하고 교대를 하는데 왜 부딪칠까 하지만 한쪽에서 자기 주
장이나 고집을 부리면 다투게 되는데 일예가 나는 이렇게 사용을 하는데 너는 왜 그
렇게 사용을 하느냐 해서 상대편 기분을 상하게 하니 다투는거다. 이런 문제는 비단
우리 업종이나 나이가 많아서 보다 어느 직장이고 마찬가지라고 한다. 정상적인 교
육을 받아 소위 공채로 모집을 하는 대기업도 그렇다고 한다. 내가 참거나 아님 떠나
거나 둘중 하나인데 고민이 시작되었다.
어제는 이 만희 교주의 사과가 다시 문제가 되고 안하는이만 못해 또 시끄러운데 여
튼 대단한 노인네다. 그러니 그 말에 현혹이 되어 모든걸 바치고 일생을 망가뜨리겠
지.
집에 컴을 새로 마련하든지 해야 이런 수모도 당하지 않을텐데 모든게 돈이 없는 나
의 불찰이다.
나도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다.
-2020. 3. 3. 오늘은 또 어떤 날이 될까, '연희 나그네"-
D + 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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