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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604)






  




일요출근을 해서 비내리는 하루낮을 보내고 저녁을 맞았다.
저녁식사는 건물내 마트에서 떡국용 떡 한봉지를 사서 마늘 한통을 팔길래 그걸 까서
다져넣고 집에서 아침에 집에서 가져온 국물용 멸치는 이제서야 생각이 났지만 그냥
소금간으로 할걸 모든 국물있는 음식에 만능인 라면스프(라면을 끓일 때 스프를 반만
사용)를 넣었는데 국물조절을 잘못해 싱거워진걸 시장을 반찬으로 먹고나니 끝무렵에
싱거웠지만 그래도 맛이 있었다. 재료와 반찬이 늘 부족해 그렇지 음식솜씨가 좋지도
해본 적도 없지만 나누어 먹는걸 좋아 하는데 요즘은 남의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도 많
아 바로 얼마전 근무지의 교대근무자는 아들과 둘이 살아 밥도 잘 해멎지 않았는데도
무얼 주어도 먹지 않아 그런쪽으로는 정이 붙지를 않았다. 나는 까칠하다는 소리는 들어
도 먹는거는 누가 주어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 칭찬을 듣는데 우리 또래들이 그러면 속
으로 정이 떨어 진다. 다행히 이곳 경비근무자는 같이 먹자하면 잘먹어 좋다.
반찬이 적은 이유는 우리 마눌이 손은 작지 않은데 체력이 달려 세식구 반찬을 하는걸 힘
들어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세식구 반찬의 반도 더 먹는다는데 그건 사실이다.해서
늘 반찬이 부족하다.
ㅎ ㅜ .

일기를 쓰면서 잠깐 MBC에서 방송하는 `같이펀딩`이라는 프로에 끝으로 나와 노래를 하
`악동 뮤지션` 남매의 싱그런 노래가 참 듣기 좋다. 블로그와 SNS를 하고 부터는 TV
뉴스나 다큐멘타리 아님 인간극장같은 프로나 잠깐 보는데 젊은친구들의 노래를 들으면
아주 좋다. 유 인나의 노래도 좋았는데 노 홍철이란 녀석의 음치 노래가 나를 웃게 했다.

이제 일층에 올라가 바깥 바람 좀 쐬고 내려와 시험공부를 잠깐 해야지. 무엇이든 공부는
왜 이리 부담스럽고 싫을까, 그래도 이번에는 붙어야 한다.
ㅎ ㅡ ㅎ ㅡ ㅎ ㅡ .




-2019. 11. 17. 비내려 썰렁한 일요일에 "연희 나그네"-






                                                                        D + 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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