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치르듯 이번 추석도 오늘이면 연휴가 끝이 난다.
십여년 넘게 명절날 근무를 할 수도 쉴 수도 있는 격일제 근무를 하니 중간에
삼교대 근무를 하는 곳에서는 쉴 확율이 조금 높을 뿐 근무를 하는 날이 더 많
았다. 한편으로는 그래 맏이가 여유가 없어 차라리 근무를 하는게 더 편할 때도
있었지만 엄마가 병원에 계신 사년 동안은 점심무렵 엄마 병원에 모이니 엄마
걱정은 되지만 서로 부담도 적고 그렇기는 한데 뭔가 썰렁하기는 하지.
어차피 이제 조카들이 가정을 꾸리게 되고 저희들도 처가행도 해야하니 점점 더
만나는게 줄어 들겠지. 한가지 아쉬운건 장손인 우리 아들이 참석을 안해도 내
보는데서는 아무도 묻지도 않는 현실이 화도 나고 서운도 하고. 이게 모두 맏이인
내가 잘못 살아 그런거니 누굴 탓하랴.
오늘은 퇴근을 해서 기차를 타고 유유자적이나 해야지. 학습관도 오늘까지 쉬고
며칠 남지 않은 재시험 공부도 해야 하는데 공부는 왜이리 싫은지 노소막론 웃음
나오지만 이번에는 붙어야 체면치레가 될텐데, ㅎ ㅜ .
내일 부터는 다시 일상이다. 또 가보자.
-2019. 9. 15. 추석연휴 마지막 날에 "연희 나그네"-
D + 2,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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