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부터였으니 한달 하고도 이십일이 지났다.
비번 날에는 아침 퇴근을 해서 주로 이 곳 마포평생학습관으로 와서 두어 시간
공짜 컴을 이용하고, 노트북이 있으면 그걸 사용해도 되고 공부를 하려면 학습실
예약을 해서 저녁 늦게까지 머물러도 되지만 그렇게 긴 시간 책상앞에 앉아 있지
못하니 디지털 자료실에서 나가면 가끔 운정 친구를 만나는 경우를 제하고는 혼자
돌아 다니는게 일과가 되었다. 집에 가서 받는 스트레스보다는 더 낫기 때문이다.
너무 피곤해서 지칠 때도 있고 명색이 가장인데 집을 놔두고 이러고 다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달리 뾰족한 수가 없으니 불편을 감수 하는데 이 짓도 한계가
있겠지.
이 모든 일이 내가 잘못해서 라는 친구의 말에 더 무슨 얘기를 하랴 하고 말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 해도 그래도 이런 결과를 알거나 했으면 다르게 교육을 했을
것이다. 내놓고 기른 아이들도 그렇지는 않은데 어찌 그러는지 모르겠고 누가 저의
편인지도 모르고 행동을 하니 어찌 해야 할지 나는 둘째고 식구도 대책이 없어 지켜
보는데 그 또한 얼마나 힘든지 병이 생길 지경을 그 사람 마저 손을 놓을 수 없어 간
신히 버티고 있다. 그 누구에게도 털어 놓고 얘기를 할 수도 없어 속만 타고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
며칠 아침 저녁 찬바람이 불더니 다시 더위가 맹위를 떨친다. 이래야 곡식이 익어 가
기는 좋겠지.
-2019. 8. 20. 조용히 공부하는이들 곁에서 "연희 나그네"-
D + 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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