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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539)








  




월요일인 29일에는 파주친구와 만나 운정부근 들판에서 다마스 뒷칸에
앉아 라면과 햇반 내는 소주반주로 점심겸 허기를 달랬는데 진초록 벼논을
바라 보며 한잔하는 기분이 최고였다. 날도 흐려 덥지도 않고 눈앞의 공릉천
그리고 멀리 임진강 건너 북녘땅까지 바라 보면서 이게 바로 소위 `힐링`이지
하고 돌아 오는 길에는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까페에를 가자고 해서 헤이리
넘어 언덕을 돌아 가니 폭파인 얕은 계곡에 숨겨진 까페가 나왔는데 마눌과
함께 왔었다고, 파주 일대 까페는 다 가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앉아 수다나 떨
양반이 아닌데 웃겨 하면서 그래 좋으면 하는거지. 그 날도 성당의 교우라는
여자분이 수년님을 포함한 일행과 들어와 조우를 했다. 친구와 수녀님과 까페

라는 조합이 참 재미있구나 느끼고 돌아 왔다.

어제 근무날 저녁에는 우리 아파트 제16기 대표자회의 1차 월례회의가 있었는데
첫날부터 그 동안 회의에 준비하던 음료수도 차리지 말라는 제일 젊은 연세의
감사님 분부말씀이었다는데 아마도 시원한 물은 제공했는지 궁금하다.

저녁 일곱시에 시작한 회의가 아홉시에도 불을 밝히고 있던데,
ㅎ ㅡ ㅎ ㅡ .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흑백의 연꽃사진이나 그리러 양수리로 가야겠다.




-2019. 7. 31. 칠월의 마지막 날에 "연희 나그네"-







                                                                   D + 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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