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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 (375)








  





새벽에 일어나 지상으로 올라 오니 빗줄기가 시원하게 내리고
있었다. 아마 새벽부터 오고 있었나 보다. 그렇게 더워 더워 하더니
불과 며칠 사이에 아침 저녁 기온도 내려 가고 가뭄이 심해 저수지가
바닥을 보일정도에 이제라도 비가 내려 천만다행이다. 헌데 퇴근시간에
그만 멈추고 잔뜩 흐리기만 해 높은 습도에 무덥기만 하다.
오늘 퇴근해서는 공덕역까지 걸어 무가지도 득하고 신촌행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홍대행으로 갈아 탔지만 홍대정문에서 내려 학습관으로 오면
되는걸 한정거장 더 가 로데오거리에서 내려 클럽거리, KT&G 상상마당,
수노래방, 등등 주차장거리를 지나 걷고 싶은거리까지 일주를 하고 왔다.
비온 날 아침이라 다른 때보다 더 한가해서 처음 보는이들에게는 도시가
멈춘거 같았을텐데, 몇년전 새로 지은 `수노래방` 건물은 핑크톤에서
검정으로 색을 바꿔 입으니 먼저보다 덜 눈에 띄었고,
이곳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지난 5일 일요일 오후에 일층 창구를 지키던
직원에게 민망을 당하고 올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본인이나 책임있는 직원
혹은 관장에게 사과나 해명이라도 받았으면 서로 털고 넘어갈 일을 네가
뭔데 하는식으로 무시를 하니 엊그제 바로 여기 4층 디지틀자료실 컴으로
서울시 교육청에 전자민원을 제기해서 국민신문고로 연계가 되었으니
아마도 무슨 연락이 있겠지. 이런식을로라도 제기를 해야 답이 오거나
해명을 하는게 참 한심하고 안타깝다.
도체 이나라의 일부 공무원들은 언제나 국민의 민복이 되려는지.




-2018. 8. 21. 마포평생학습관 디지틀 자료실에서 "연희 나그네"-




                                                                         D + 2,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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