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의 고요함
-herb2717-
어둠의 편린을 걷고
거실 내 자리에서
오늘을 열면
또 하루 시작이구나
인지를 한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해야함에
싫증이 오면
눈썹을 뽑던 여인네들
쪽집게가 그려지고
밤새 갇혔던
고요를 위해
연립주택 언덕을 지나
마당넓은집
시멘트 담장위의
해맞이 서면
혼자 저미는
외로운 평화.
-2017. 9. 10. 평화교회 마당에서 "방랑자"-
("늘근소년의 노래"를 다시 이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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