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오는 소리
-박 지운-
심한 갈증에 눈비비고 예가 어딘가 가늠을,
두 곳중 한군데 직장이구나. 터질듯 방광에
고인 노폐를 배출해야 하는데 회오리 철계단을
한층 내려가 거대한 냉방기의 숲을 지나야
간이 소변기를 면회 할 수 있어 버티고 버티기를
수십분, 분출의 시원함에 자지러 진다. 로그인한
SNS에는 미쿡에 사는 한국친구의 영어게시에
달콤한 댓글로 홀려 대는데 기다렸다는듯 날라
가는 심심한 총알들,
아우야,
오라버니도 삶이 버거운 `희극`이다.
-2017. 6. 25.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날에 "방랑자"-
(오늘 "늘근소년의 노래"를 마칩니다. "연희 나그네"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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