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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188)







  





어제는 중복이었는데 내가 근무하는 아파트에서는 입주자 대표회의도, 부녀회도 있지만
관리 사무소 직원이래야 소장님까지 11명인데 복날이 무언지도 모르게 지나 갑니다.
건물에서 근무할 때도 초복 한번은 삼계탕 한그릇씩 챙겨 주었는데 외려 아파트에 오니
그냥 지나갑니다. 공짜근성이 아니고 사람 사는 재미정도로 생각을 하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우리는 한 식구가 아닌 ^갑 을^, 주종관계라는것이죠. ㅎ ㅠ .
해서 어제 점심은 우리 경리주임이 추어탕 한그릇씩을 사주어서 소장님과 셋이서 먹었지만
경비분들 네분, 미화원 세분들은 그나마 평소대로 따로 식사를 했습니다.
월급을 받고 일을 하니 무어라 얘기 할 수는 없지만 보통의 경우 이런 날은 부녀회에서
챙겨 준다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는 부녀회에서 무슨 일을 하는 날은 자기들만 열심히 챙기더라구요.
용역도 보통의 경우, 관리사원과 경비직은 한 곳, 미화는 별도 이런데 세 분야를 따로따로
갈라놓구요.
제가 배부른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조그만 배려가 배가 되어 자신들에게 돌아 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음 알려 주고 싶어요.
^현대^의 정의선이라는 친구가 제 할애비 이름에 먹칠을 하듯이 이 나라의 현재가 이렇게

답답합니다.
언제나, 우리가 봐도 이해할 수 있는 나라가 될런지, 외딴 곳에서 자신이 무슨 공주로 착각을 하고
옹고집을 부리는 저 답답한 양반이 우리를 절망으로 몰고 가듯이 소위 있는 자들이 언제나 정신을
차릴려는지,

아님 영원히 어려울 것인지,,, &&& ㅜ.

- 2016. 7. 28 마포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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