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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172)


 

 

 

 

 

 



   

 

 

 

 

며칠째 흐리기만하고 습도는 높아 기분이 별로 였는데, 친구님들도
그러셨을 것이고, 어제부터 비가 내려 다행입니다. 전국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낼 정도라지요. 웬만큼 비가 와서는 해갈이 되지를 않는
다지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오면 피해가 생길까 그도 걱정입니다.
내리기는 잘 내리고 있어요. 그 동안은 미세먼지까지 걱정을 하며
살지는 못했지만 이제 형편이 좋아져서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며 사는
나라가 되었으니 이도 또한 좋은 일이겠지요. 모두를 위해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음 저도 좋겠습니다.
어제 출근을 할때 아들녀석이 그제 밤새도록 속이 아파서 잠도 제대로
못잤다구, 새벽운동을 나왔다 들어 가니 일어나 지 엄마하고 깨어
있길래 나오면서 병원이나 한의원이 문을 열면 가보라고 했는데 낮에
전화를 하니 병원에도 안가고 있어 채근을 했는데 오후에 두 번째
통화에서도 마눌이 약이나 지어 올까 한다구 해서 당신 닮아서,
아프면 바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낳을 거 아니냐, 그말에 또 언짢으셔서
세번째 전화는 받지도 않고 궁금해서 밤늦게 했더니 한참을 있다 받아
서는 왜 하루에 몇 번을 전화를 하느냐고 하더군요. 치밀어 오르는걸
그냥 끊고 말았습니다. 원래 성격이 그렇기는 하지만 이럴 때는 이해가
어려워요. 잘 아프지를 않는 제가 두어달 전에 몸살로 아픈채로 출근을
했던 날 전하 헌번 없길래 내가 걸었던 일도 있구요. 애교가 많아도
함께 하지 못할 나이지만 이건 너무합니다, 입니다. 아들녀석과 말도
나누지 않고 지내는 내게 어떻게든 풀고 지내라는 사람이 뭣한 얘기,
여성친구분들께서 지청구를 주겠지만, 女子는 여성입니다.

아, 비가 내리는데도 덥다. !!!

- 2016. 7. 2 이른 아침에 원효로에서 "연희 나그네" -

 

 

 

 

 

 

 

 

 

 

 

 

                                                                                         D +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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