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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17)




 

 

 

 

늘근 짝궁
  - 박 지운 -

토요 주일예배를 보려면
아홉시 삼십분 부터 모여서
성경공부를 하는데
우리는 매번 열한시 본예배에도
간신히 시간을 마추지요.
오늘 처럼 가끔은 그도 마추지를 못해서
목사님 설교중에 얼굴도 들지를,,,
그렇게 예배를 보구 점심을 먹고 나서
다른 신도들은 오후 모임에도
참석을 하구 돌아 가는데
우리 마눌은 그냥 나와서
저와도 갈라져서 볼일을 보러 갑니다.
마눌은 체니 때 부터 삼십년이 넘었고
저는 이제 두어달인데
오늘 가는 길에 물었습니다.
만일 나때문에 늦으면 당신은 나를
어떻게 할까 물어도 대답을 안하더라구요.
상ㅅ만해도 앞이 깜ㄲ합니다.
사년 전 까지 자그만 가게를 했는데
집에 늦게 들어와 늦게 자는 버릇이 들어서
그런 다고는 하지만 이제 바꿔야 하는데
이를 어찌 해야 할지,
마눌이 시간을 맞춰야 할일은 이 것 뿐인데.

- 2016. 2. 13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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