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이친구들을 이렇게
몇해 전에
우리집에 왔던 친구가
맛있는 커피를 사준다고
어울마당 커피집엘 들어가
만류에도 불구허구
비싼커피를 시켜 주었는데
한 겨울에 나온 커피가
너무 미지근 해서
왜 이런가요 했더니
원래 그렇다는 겁니다.
다음 날 다시 가서
이해가 않된다 했더니
어떻게 해줄까 해서
얘기를 나누다 감정들이 올라
커피값을 받아 나왔었는데
그 동네에 사는 동안 늘 마음에 걸려
한 번은 풀어야지 마음만 품다
이사도 했고 해서
어제 들어 갔는데
비웃음을 품고서는 나오지도 않더군요.
삼십대 중반인 그 녀석을
누가 그렇게 만들었는지
다시 제가 술마신 치한으로
끝이 났어요.
함께 살고 싶은데,
아,
슬픈 우리의 현실입니다.
- 2015.11.7 정말 슬프고 화가 나는 이 새벽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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