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친구
- 박 지운 -
고교시절 한동네에 살다 보니
같은 과는 아니지만 알고 지내다
군 제대 하고 이사한 후
더 가까워진 뚱ㄸ이 친구
결혼 후엔 가족과
가까운 친구만 바라보고
온 힘 다해 살았는데
이제 정년을 넘겨,
파주 운정에서 노인요양원을
운영하는 마눌을 도와
저녁부터 아침까지 남아 있는 힘을 쏟아
전부를 내 줍니다.
그런 오랜 친구와 두 달여를
서로 닫힌 서운함에
소식 없이 서로 모른척,
며칠 전에 가보려고 전화했더니
오늘 만나자는 전화에
운정에서 만나 막걸리, 소주 한잔으로
풀어 나누고 전철타고 돌아오며
긴장풀려 좌석에서 반주검 되고
간신내려 나오는데 해는 중천에
집에가서 마눌대할 용기가 없어
어울마당 지킴이 아저씨와 수다 한 섞음,
시원한 소나기에 막힌꼿 뚫고
이 곳 학습관으로 와 블로그 탐방에 나섰습니다.
( 내가 어려울 때 지가 나보다 낫다고
제일 많이 형제보다 더 챙겨준 고마운녀석입니다)
- 2015.9.2 마포평생학습관에서 해오라기가 올립니다 -
'연작詩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서른 두번째) (0) | 2015.09.03 |
---|---|
ㅇ해오라기의 글판; (0) | 2015.09.03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서른 번째) (0) | 2015.09.01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스물 아홉) (0) | 2015.08.31 |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스물 여덟 번째) (0) | 201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