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사 시간 격일 근무자라 매주 안식일예배 참석을 못하고 2주에 한번 여기 마포 아현동 `아현동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온다. 보통 교인들은 아침 일찍 교회에 와서 안부도 나누고 성경공부도 하는데 나는 아직도 그 과정이 조금 지루하고 서툴러 이렇게 교회에 가기 전 마포학습관 아현분관에 들른다. 2호선을 타고 아현역에 내려 아현시장 마트에서 과자를 하나 사는데 카운터에 직원도 없고 마트 안에도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정육코너 직원이 계산을 해주었다. 이른 시간이라 한가하냐, 시장이 죽어서 이렇다는 대답을 했다. 그래도 몇 년 전 내가 교회 나오기 시작을 했을 때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이 분들이 무엇을 먹고살까 걱정이 된다. 나도 사는 게 아직도 힘들지만 우리나라 자영업의 몰락도 심각하다. 대형마트인 O마트도 적자라니 소규모마트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시장을 나와 분관으로 오는 길에 있는 고시원을 지나며 거기에 거주하다 무슨 잘못으로 사회에서 격리가 된 후배뻘 지인이 혹 소식이 있을까 하고 들러 주인아주머니께 물으니 안 왔다는 대답이다. 나가면서 짐일부를 두고 갔다고 해서 혹시 하고 들렀지만 언제 나올지도 모르고 나오다 다른 투숙하는 분이 누구를 찾냐길래 얘기하니 아 누군지 알겠다고 하면서 아마 아직 나올 때가 안되었을 거다 그 잘못은 최하 얼마를 있어야 할 거다 하는 얘기를 듣고 왔다. 그래 누가 되었든 사회에 해가 되는 잘못을 하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피해자들에게 잘못을 빌고 나와 남은 생 마감하기를 바란다. 요즘 유명한 가수가 음주운전에 사고를 내고 인정은커녕 어떻게든 빠져나갈 생각을 하고 변명을 한다. 그리고는 최고 전관을 변호사 선임을 했다는데 돈에 눈멀어 고위직으로 사임, 변호사가 되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 변호를 맡은 전관도 음주가수와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우리나라 `士`자 직업군들 제대로들 살기 바라고 왜 선비`士`를 쓰는가 그도 우스운 일이다. 그래서 주택관리사, 각종기술사, 기사, 공인중개사, 등등도 목에 힘을 주는가 보다.
하나님 뵈러 가는 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아직도 무늬만 교인이 맞다. 아내 말대로 나나 잘하자.
그리고 미국에서 나와 계신 87세 매형의 오늘 아침 톡,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매사 긍정적으로 살길을 찾도록 하자.
오늘도 하늘과 햇볓이 좋다.
- 2024. 5. 18. 오늘 1980.5.18 광주항쟁이 있었던 날이다. 영령들의 安息을 기도드림.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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