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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주위가 허전하다.

 
 
 
어제 오랜 친구를 묘지에 묻고 그 묘소 납골당에 계신 장모님과 묘지에 묻힌 손위 처남을 찾아보고 친구부인이 하관식에 참석한 손님들께 두부마을식당에서 제공한 점심을 혼자 늦게 먹고 한잔을 하고 돌아와 아내를 만나 얘기를 했는데 참 기분이 묘하다 부모상도 아니고 형제도 아니지만 또 다른, 뭐라 표현하기 힘든 상태라고, 아내도 그럴 거야 하고 이해를 해주었고 헤어져 옥탑으로 돌아가서도 아쉬운 마음이 가시지 않아 낮술이 깨어 가는데  한잔을 더 마시고 잠이 들었다.
 오늘 오전에는 전근무지에 가서 세탁기에 빨래를 돌려 가지고 와서 옥탑 빨랫줄에 널고 점심을 먹고 오후 학습관에 나와 아홉군데 이력서를 보내고 일기를 올리는 동안 이번 실직후 처음 면접통보 전화를 받아 옥탑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고 출발 근무할 아파트에 도착 비교적 젊은 소장과 면접을 보고 이미 이력서를 보고 부른 것이라 바로 결정을 받고 사람 좋아 보이는 과장도 보고 돌아 왔다. 12.11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했다. 그동안 며칠을 면접연락도 없어 속으로 끙끙 앓았던 체증이 내려 가고 속이 시원해졌다. 근무여건을 보진 않았으나 상식이 통할 사람들 같아 큰걱정은 안하고 나머지 다른 조건은 내가 하기 나름이니 맞춰 나가자.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웬만하면 참고  지내자. 신촌에서 아내만나 수제비로 저녁먹고 책거리 공원걸어 홍대 영풍문고에서 헤어져 옥탑으로 간다.

- 2023. 12. 7 지하철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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