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은 사람 둘이 근무를 한다고 같은 날 근무를 젊은 사람과 섞으라 해서 내일부터는 젊은 사람과 함께 근무를 하게 되었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결정인데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열흘 동안 같이 근무를 한 동료와도 정이 들었으니 다행이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오늘 주간근무까지 같이한 네 살 아래 동료가 말도 잘하고 나보다 더 많아 내가 자연스럽게 말을 줄였고 업무도 솔선수범해서 내가 편했는데 그게 좀 아쉽다. 여기는 매일 쓰는 일지도, 일일점검도 많아 그게 신경이 쓰이는걸 본인이 먼저 챙겨 그만큼 편했는데 내일부터는 아무래도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렇지만 젊은 동료와 근무를 하면 또 장점이 있을 테니 잘 지내보기로 하자.
내일은 저녁 여섯시 출근이라 치과 진료도 받아야 하고 오후 두 시에는 엄마 면회도 하고 홍대에서 전시를 하는 친구 화가 그림도 구경을 해야겠다. 돈이 드는 취미생활을 못하는 내가 할 수 있는 취미는 스냅사진 찍어 올리기와 SNS게시하기 그리고 출퇴근 시간과 비번날에 걷기 등등인데 보통 사람들이나 친구들 지인들은 잘 돌아다니고 잘 찍어대고 잘 게시를 한다고 한다. 내 어려서부터의 꿈인 글쓰기에 대한 미련을 풀 수 있는 블로그와 폰카를 쓴 후에 생긴 사진 찍기 등이 나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서 참 좋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 이제 오늘은 퇴근을 하고 아내를 만나거나 아니면 홍대 앞으로 가거나 저녁을 즐겨 보자.
- 2023. 4. 19 1960 오늘 우리들의 선배님들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을 했던 날이다. 그분들의 명복을 빈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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