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면접 연락을 받았던 공덕동 아파트에서 좀 전 내일부터 출근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 면접을 마치고 혹시 몰라 신당동 주상복합에 자청해 면접을 보러 갔는데 오전부터 이력서
를 받기 시작해 정리도 안된 상태에서 관리소장 면접을 보는데 이거 저거 묻고 공고지만 좋은
학교 다녔다고 호감을 보이고 시설과장에게 좋게 얘기를 하겠다는 언질을 받고 나오던 중 과장
이 들어와 다시 면접을 보는데 처음부터 뭔가 맘에 들지 않았는지 물어보는 내용이 처음 들어
보는걸 물어 답을 하기 뭐해 그런 게 그렇게 중요하냐 하니 중요하다고 했다. 속으로 설령 취업
이 되더라도 당신 하고는 근무가 힘들겠다 하고 나왔다. 먼저 면접 본 데의 좋은 느낌까지 묻히
고 어제 오후 그리고 밤새 오늘 좀 전까지 신경이 쓰였는데 취직이 결정이 되었으니 천만다행이
다. 어제 우리 마눌이 오후에 경동시장 장 본 거 같이 들고 집으로 가서 비빔국수를 하는 동안 나
는 열무 다듬어 세 번 씻어 놓고 국수 먹으면서 오전에 면접 본데 가면 좋겠다 하니 기도가 중요
하니 열심히 기도하라고 해서 오 년여 교회를 나가면서도 어색해 기도를 해도 간단하게 하고 혼
자는 잘 안 하는데 오늘 새벽에 성경 읽고 정말 기도를 처음으로 진심으로 했다. 원래 기복신앙은
좋아하지 않지만 식구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 처음으로 이런 기도를 했다. 어쨌든 나를 알고 걱
정을 함께 해준 친구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더 진실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평상으로 돌아 가자.
며칠 남은 소방시험도 좀 더 열심히 해서 합격을 했으면 좋겠다.
-2021. 4. 6. 어제오늘 비바람에 꽃잎은 떨어졌지만 하늘은 좋다. "연희 나그네"-
'연희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연희동 일기(830) (0) | 2021.04.09 |
---|---|
#. 연희동 일기(829) (0) | 2021.04.07 |
#. 연희동 일기(827) (0) | 2021.04.05 |
#. 연희동 일기(826) (0) | 2021.04.04 |
#. 연희동 일기(825) (0) | 2021.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