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근무중에 원래 내일 주간근무가 끝인데 한달반 정도 만근을 했다고 내일 주간은 월차로
빼니 오늘 아침 퇴근이 끝이라는 통보를 받고 미리 짐을 챙겨 수차례 집으로 가지고 갔는데
그래도 남아 어제 오전에 한번 나르고 오늘 새벽에 또 한번 다녀 갔다. 어제 저녁에 같이 당직
근무를 하던 전기기사와 그래도 이십사시간 함께 있어 소주라도 한잔하려고 소주를 사다 놓
고 나야 밥먹으며 반주로 마셔 안주를 챙기지 않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장날
이라 어묵이 있겠지 하고 올라 갔는데 나중에 들으니 어묵은 금요일에 들어 온다나 그래 집에
서 싸준 전하고 김치를 넣고 찌개를 끓여 저녁을 먹고 들어온 이에게 소주한잔할까, 자기는 저
녁을 먹으면 마시지 않는다고. 안주가 괜찮았으면 저녁먹으러 가기 전에 얘기 했을텐데 미리
얘기를 못한 내가 실수였다 그래도 마지막 날인데 한잔은 해도 될텐데 민망하게 나혼자 마시고
말았다. 사람이 다 다르지만 그도 환갑이 지나 손녀까지 봤는데 외아들로 자라 남에 대한 배려
가 너무 부족하다.
이렇게 또 한군데 근무를 마쳐 이력이 늘어 났지만 이 일을 하는 동안은 눈이나 귀에 거슬려도
그냥 참아야 하는데 아직도 그게 그리 되질 않으니 고치기도 힘들고 자꾸 옮기는 것도 힘들어
걱정이다. 아주 마음을 비우고 그러려니로 가야겠다. 그리고 소방안전관리자 시험도 어떻게든
공부를 더해 따야 하겠고. 도움도 안되는 싸돌아 다니기도 좀 줄여야겠고. 그리고 블로그도 일
기 위주에서 단문이라도 글같은걸 올려야겠고.
오늘도 다섯군데 이력서를 보냈는데 한군데라도 면접연락이 오기를 바라고 이제 집으로 가자.
-2021. 3. 30. 이촌동 근무를 마치고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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