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날 동료에게 얘기를 하고 면접연락받은 아파트에 다녀 가는 길이다. 나이가 걸려 면접보러 오라는 전화만 줘도 고마운일이지만 오늘은 찾는 것부터 힘들게 찾았고 근무여건이 십여년 경력에 처음 대하는 경우라 연락줘 고맙습니다만 근무가 힘들겠습니다 하고 나왔다. 출근하면 이십사시간 생활을 하는데 대기실이 없고 씻는 것도 그렇고 저녁 잠자리도 방재실에 간이 침대를 펴고 자야한다니 어떻게 근무를 하겠나.
그렇다고 급여가 많은 것도 아니고 말이다.
동료분은 아침에 퇴근하며 같이 있자고 통사정을 하다시피 했지만 엊그제 참고 있어 달라던 소장의 바꾼 표정을 보고 희망을 접었다. 오늘 아침에도 외부업자 작업하는데서 봤지만 외면하는걸 보고 결심을 했다.
월말안에 자리 구해 나가야 하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다. 아직 일할 의지가 확실하니 자리는 구하게 되겠지만 면접 다니는게 힘들다.
힘을 내야지.
-2021. 3. 17. 충무로역에서 환승을 하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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