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코로나 확진자가 천명을 넘나드니 이제 숫자 개념에도 무디어 지고 언제 어떻게 끝날지 희망이
보이지 않아 깜깜하다. 거기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내 보기에는 어떤 미사려구로 포장을 해도 개
인의 권력욕이거늘 감히 국민을 팔고 저만 깨끗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양 고집들을 부려 대는걸 보
면 가소롭기 짝이 없다. 정권을 잡은 쪽에서는 이제 일년 조금 더 남았는데 아직도 저들만이 민주화를
이루고 저들만이 세상의 중심이고 정의인양 착각의 늪에서 벗어 나지를 못하고 있고 제일 야당이라는
정당도 오합지졸 수준을 벗어 나지 못하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할 수 있다면 세상 떠난 삼김이나 노통
이라도 살려 내어 이 혼란을 잠재우고 싶다. 며칠전 백수를 살고 있는 김 형석 교수의 신문칼럼을 보니
칠십년대에는 그분의 글이 단순한 미사려구로 보이더니 그래 저분 눈에도 지금의 민주화 세대 소위 오
팔육들의 어리석음이 세세하게 비치고 있다. 내 보기에도 아무리 전정권들이 군사독재를 이어 가고 문
민으로 넘어 와서도 아집과 망발이 있긴 했어도 현 집권세력들의 오만방자만큼은 없었다. 도체 무얼
믿고 저런 광끼를 부려 대는지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말이다. 그나마 깨어 있는 국민들이 아니었으면
요 몇년 사이에 우리 모두가 무너졌을 것이다.
의료현장에서 밤과 낮없이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현장의 공무원들께 무한한 감사를 보낸다. 여성
간호인력이 생리대를 갈 시간도 없이 애를 쓴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 우리 시대 70년대에는 생리대라
는 단어를 입에 달지도 못했지만 그래 세상이 좋아 져서 거침없이 표현을 하는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
다. 나도 생계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돕고 싶지만 나이도 위험세대고 해서 걱정만 하고 있고. 확진을 받
아 병원에 입원한 동료분의 쾌유를 빈다.
자 이제 퇴근을 하자.
-2020. 12. 22. 예년같으면 연말연시라고 흥청대는 세상이 미웠는데, "연희 나그네"-
D + 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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