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너무 일찍 자면 꼭두새벽에 일어나 숙소에는 컴도 TV도 없어 공부도 그렇고 시간 보내기
난감해 갑짜기 내려간 기온에 바람도 불어 꽤 추웠어도 걸어 삼십분 홍대앞으로 나가 어울마당로에
들어 가니 사람은 없는데 버스커 한 청년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걸 보다 지나쳐 노래방과 악세사리
옷집이 몰려 있는데로 올라 가니 젊은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하고 상상마당 전 주차장에 컨테이너 박
스로 전시장을 꾸미고 서울시 주최 행사를 하고 한편에서는 DJ가 열심히 선곡과 춤을 추고 있는걸 보
고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었다. 서울시에서 하는 행사면 꽤 알려 지고 하는데 그러지도 않
았지만 지금 코로나가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는데 하고 그냥 지나쳐 돌아 왔다. 그랬더니 오늘 뉴스에
주위 상인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행여 확진자라도 나오면 일대 상인들이 피해를 보는데 모여
춤도 추고 마스크도 제대로 안하고 화면을 보니 남녀가 흥에 겨워 몸을 흔들고 있었다. 그런데 해명하
는 서울시직원 얘기도 애매하기 짝이 없었다. 도체 수장도 사라진 서울시에서 여러가지로 이 무슨 짓
들인지, 멀쩡한 광화문 광장을 들어 엎겠다고 설치지를 않나 시장대행이 무슨 권한으로 삽질을 하고
여러군데서 예산집행을 하는 모양인데 만에 하나 주인 없는 무주공산으로 생각한다면 결코 그냥 지나
치지 않을테니 조심들 하고 자리보전하기를 바란다. 여러가지 요즘 기가 막힌다.
도체 이 나라가 언제나 정상으로 돌아 갈건지 감도 안잡히고 외려 점점 더 후퇴를 하니 이 노릇을 어떻
게 하랴.
오늘 안식일 근무도 마칠 시간이니 이제 저녁을 먹고 쉬도록 하자. 휴일이지만 밥값은 했으니 편하게
쉬도록 해야지.
이는 아픈데 그래도 식욕은 땡기니 다행인가,
-2020. 11. 21. 오늘은 점잖게 밥만 먹고 휴식을 취하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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