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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퇴근길 을지로 방산시장을 돌아 보고 광장시장 먹자골목 좌판을 지나
잠깐 지하철을 타고 안국역에 내려 윤 보선가를 지나 천천히 걸어 두어달포 만에
정독도서관으로 향했다. 이곳도 마포처럼 붐비던 사람들이 확연히 줄었고 디지털
자료실에 앉은이들도 거의 남성들이다. 창가 자리를 잡아 앉았는데 바로 옆에 프
린터가 있어 무엇이 문제인지 계속 직원과 얘기들을 하느라 시끄럽다. 다음에는
다른곳에 앉아야 겠다. 그리고 마포학습관은 그동안 휴관을 해서 이번달에는 쉬
는날 없이 운영을 하는데 외려 도서관인 이곳은 20일에 또 쉰다고 공지를 했다.
직원들도 쉬어야 하고어쨌든 그동안 출근이야 했겠지만 이용자들 고려도 해야 하
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 무슨 책을 복사 하는지 계속해서 프린터 돌아 가는 소리에
신경이 곤두선다.
그나마 이런 시설이 있어 시민들에게 고맙기 짝이 없는데 이용자들이 최소한의 예
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저렇게 오래 프린트를 하려면 밖에 나가 이용을 해야
지 소음으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하지 않겠는가. 참 여러군데
서 우리들의 현재를 실감을 한다.
이제 나가 숙소로 이용하는데로 가서 쉬어야 겠다. 이렇게 비번 날 편하게 쉬지 못
하는지 몇년인지도 모르겠는데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내 집에서도 그리고 나와서도
너무 힘이 든다. 일단 나가자.
-2020. 5. 14. 내일이 스승의 날인데 고교시절 우리 학과장이셨던 신태식 선생님이 생각이 난다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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