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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452)

 

 

 

 

 

  




오늘 점심때에 엄마병원에서 형제들이 모여 가려 했지만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母子만 가고 말았다. 오후에 산보중에 막내매형이 전화를 했지만 받지도
않았고 혼자 홍제천 한강까지 나간후 망원동에서 영등포까지 헤매고 다녔다.
장남이 빠졌으니 분위기가 가라앉았겠지만 내도 속을 어찌 할수가 없었다.
각설하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지를 아직도 모르겠으니 이 노릇을 어쩌랴.

우리 어릴때 60년대에는 넉넉치 않았어도 명절을 기다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아마 내가 늦장가를 간 이후 부터겠지만 다 늙은 지금까지도 명절이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니 결국에는 철없이 마감을 할거 같다.

요즘말로 웃프다.



-2019. 2. 5. 설날 저녁에 "연희 나그네"-

 

 

 

 

 

                                                                         D +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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