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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 (353)





  




한동안 지방자치선거 때문에 정신이 없었지만 그대로 포기도 뭐해서
지난 8일에 사전투표를 마치고 느긋하게 관전을 했는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쏠림이 있었고 거대야당이 정신을 놓고 대표란이가 안하무인의 짓거리를 하더니
참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또 하나 제 자신을 너무 모르는 아직 젊은 친구는
내 눈에도 보이는 걸 못보고 타후보나 물고 늘어 지더니 결국은 망신을 당했는데
그래도 권력에 미련을 못버리고 일단 버티기로 시간을 벌려나 본데 참 징한 물건
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젊은이는 아니땐 굴뚝에서 나는 연기가 아닌데 당을 보았는지
기존의 지사가 못마땅 했는지 그 더러운 스캔들에도 그를 뽑은 도민들이 한심해서
우리도는 아니지만 화가 치밉니다. 우리 유권자가 겨우 이 정도라는건데 앞으로의
일이 더 걱정되는군요. 당선 인터뷰부터 뒷말이 나오니 기가 막히구요.
소위 싹쓸이를 했다는 현 권력들의 행동이 정치수준을 가늠켸 할 터인데 십년집권
세력의 무능과 무반성을 등에 업고 이룬 성과이니 자만은 또다른 비극일 수 있는걸
명심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12일이 굿모닝 시티에 입사한지 일년이 된 날인데 4월에 관리소장과 부딛치고
일년까지는 근무키로 해서 어떻게 결정이 날지 궁금했는데 4일날 회식자리에서 큰
인심이나 쓰듯 동료들도 있는 노래방에서 일단근무를 하는 걸로 얘기를 했지요.
그래 놓고는 어제 근무중에 또 사람을 가지고 하지 않아야 될 소리를 해서 자식뻘
동료앞에서 얼굴을 들지 못하게 했으니 하루 종일 분이 안풀리고 저녁내내 오늘 아침
퇴근해서 지금까지도 분이 안 풀립니다. 지난 번에 분명히 나는 누가 나에게 부당한
짓을 하거나 이유 없이 무시를 하면 반듯이 갚아 주지 그냥 당하지는 않는다 그랬는데
무시를 하거나 당해본 적이 없어 생각을 못하는거 같아요.
저도 이 나이에 이력서들고 면접다니는 일도 그렇고 또 여기만큼 쉬는 날이 있는 곳이
없어 정말 자존심만 건드리지 않으면 그냥 있고 싶은데 도체 한번씩 저렇게 무식한
짓거리를 해대니 견디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일반적인 자존심을 얘기 하는게 아니고
타인의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정말 무식한 짓을 하니 이번에는 두 번째 투쟁을
생각하고 있는데 각오를 해야지요.




- 2018. 6. 14. 지금도 가슴이 벌렁거리는 "연희 나그네" -







                                                                         D +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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