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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331)








  




육십대 중반의 나이에 직장생활을 할수 있는 것도 고마운 일이기는 하지만
생계를 위해 일을 하려니 참 힘이든다. 젊어서 열심히 살았으면 이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을텐데 남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할 나이인 이십대와 삼십대 초반
까지 무위도식을 하고 지냈으니 늦은 결혼을 해서 생활이 어떤건지 모르고 내게
시집을 온 마눌까지 같이 고생을 하게 만들고 아들 교육도 실패하고 세 식구 모두
어려운 삶을 이어 가게 만들었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이 없으니 후회도 못하고 속만 끓이고 사는데 마눌과
자식에게 미안한일이다.
엊그제 관리소장과의 마찰이 계속 될거 같아 당분간은 더 힘이 들테니 집에서도
출근을 해서도 마음 놓을 데가 없으니 이 노릇을 어찌할까.




-2018. 3. 1. 기미년 삼월을 생각하며 "방랑자"-






                                                                               D +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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