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밖으로 힘든 일의 연속이다.
집에를 가도 나올 때까지 불안하고 출근을해서는 그 동안 좀 잠잠하더니
오늘 관리소장이 또 무식한 짓거리를 시작했다.
조그만 가게를 열어 먹고 살았는데 생활비도 안돼 마눌에게 맡기고 취직을
한때가 2002년 봄이었으니 벌써 16년이 되었다.
직장생활을 할만한 원만한 성격도 못되지만 護口를 위해 할수없이 했으니
수입도 그렇고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그래도 가장이라 지금까지
왔는데 작년 6월에 입사한 이곳 `굿모닝 시티` 기계실에는 그 즈음에 관리소장
으로 보직을 받은 내 또래 친구가 면접을 보고 나를 뽑았는데 두어달쯤 무렵부터
말도 않되는 일로 생전 처음 당해보는 정말 무식한 대우를 해서 참다 못해
어느 날 출근을 해서 동료들에게 집에 가서 잠도 못잘 정도로 분해서 도저히
못참겠으니 오늘 한번 해대고 그만 두겠다 했더니 말리더라. 원래 그런
사람이니 참아 보라구. 보통 누가 들어 와서 그만두겠다 하면 신경도 안쓰는데
그래도 박형은 같이 있어 보자고 고맙게 얘기를 해서 겨우 참고 웬만하면 싫은
소리 안들으려고 생전 해보지 않은 노력을 기울여 잘 대해 주더니 오늘 갑짜기
돌변을 해서 본래 모습을 동료들 앞에서 부리는거다.
참는 것도 한계에 와서 분을 삭이던중에 근무자 한사람이 일이 있어 일찍
퇴근한다고 통제실을 지키라고 부르더니 동료 앞에서 느닷없이 여기가 맞지
않는거 같으니 날도 풀렸고 다른데를 알아 보라는 거다. 기가 막혀서 무엇이
문제냐, 16년동안 이런 대우를 면전에서 받아 본적이 없다고 하고 알았다 최초
일년이 돼야 퇴직금을 받는데 아깝지만 더러워서 다른 직장을 알아 봐서 나가
겠다고 했다. 집안사정 얘기도 서로 나누고 했는데 내가 또래한테 이런
대우를 받아본적이 없다고 질렀다. 정말 동료들 말대로 무식한 사람이니
무얼 더 기대하겠나. 다른이들은 견디는데 나만 못견디는 내가 문제일수도
있구.
나이가 많아 촉탁자리뿐인데 이제 또 이력서를 돌려야 하는게 슬픈 날이다.
-2018. 2. 25. 굿모닝 시티 기계실에서 "방랑자"-
D +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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