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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모음

# 전쟁발발 67주년에








스러져간 꽃들이여

            -박 지운-

 

 

이렇게 더웠을 그 해 여름

그날도 오늘처럼 일요일에

보통의 서민들이야

요일도 없었을 것이고

창설된지 이년 여 군인들도

민간인의 잔재가 남았을텐데

새벽의 총성에 하늘이 무너졌겠지.

어느 산등성이 골짜기 아래

뜨겁게 달궈진 철모를 베고

주린배 등꺼진 애송이 얼굴이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흘리네.

 

그렇게 선배님들이 지켜준 이 나라를

전후세대인 우리가 이제 중추로

누이가 조금 잘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제 사람이 바뀌었으니

기대를 가지고 지켜 보면서

선배님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 감을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스러져간 선배님들이시여,

하늘에서라도

편히 쉬소서.

 

충 성!

 

-2017. 6. 25. 전쟁 67 주년에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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