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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노래" (85) 이건 아니지요.



 

 

 




부끄러워서
- 박 지운 -




1950년대에 태어난 우리 세대는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교육다운,
보편적인 학교 교육을 받았던
세대들이었고 부모님들의 희생과
교육열이 모여서 이만큼들 살고 있는데
못배우고 굶주리며 자식들을 공부시킨
부모님들의 피와 땀으로
이만큼 이루어 놓은 지금의 이 나라를


어찌 이렇게 무참히 짓눌렀는지,
보고도 못본척 듣고도 못 들은척
모두 공범인 패거리들이
이제와서 나는 아니라구
그 여인네 혼자 벌인 일이라구
그 자리 내놓으라구
주홍글씨를 달아 주는
저 쓰O기 같은 정칫병자들이
우리를 처연하게, 처참하게 합니다.

나도 영원한 반골이지만
이건 아니라구 저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모두 통곡의 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우리 모두 이제
냉정을 찾아야 하지요.

어떻게 수습을 할 것인가,
좋은 머리, 아주 좋은 순발력을 갖춘
우리들의 숨은 영웅들, 그들의 중지를 모아
아직도 정신줄을 놓구
권력에 눈이 먼 저 꾼들을 물리치고
이 부끄러운 과도기를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분들의 뜻을 모아
이 나라를 바로 잡기를 기원합니다.

이 나라를 걱정하지만
말없이 기다리는 수 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정을 찾아
다시 바로 서기를, 희망찬 미래를
기다리고 기대합니다.



- 2016. 11. 12. 광화문의 궐기를 바라 보며,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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