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 박 지운 -
이 시린 계절에
우리 무얼 하고 있는가
이렇게 좋은 색감의 계절에
우리는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가
오래전 시월에
집을 떠나
논산행 기차를 타고
한강을 건널 때
강물도 못 보게 "모두 일어서"를 시키던
호송병의 군복바지에
칼처럼 일어나던
^네지끼^ ,,,
제대를 하던해 시월에도
나라가 경천동지를 했었지
아침신문에서 본
권력의 침몰이
삼십칠 년을 건너
이어져야 하는가,
우리 모두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거늘
모두 한마디,
나는 아니야.
- 2016. 10. 30 이민자의 심정이 가슴에,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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