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 눕다
- 박 지운 -
엄마 뱃속에서 시작된
우리네 연극의 무대가
엄마 손 떠나 세월을 휘감고
마누라 치맛폭에 풍파도 실어
힘겨워 하나님께 기도드리다
세상이 보일 즈음
홀로 누우니
이리 한평생을 살펴 가누나.
아버지 계신 곳이 저쯤이려나.
- 2016. 9. 21 노장로 님 발인 날에 "연희 나그네" -
'"늘근소년의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근소년의 노래" (75) 이렇게 비가 내리면 (0) | 2016.09.27 |
---|---|
"늘근소년의 노래" (74) 이른 새벽 잠깨어 (0) | 2016.09.26 |
"늘근소년의 노래" (72) 추석을 보내며 (0) | 2016.09.17 |
"늘근소년의 노래" (71) 아름다워야 (0) | 2016.09.10 |
"늘근 소년의 노래" (70) 사람이 무서워, (0) | 2016.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