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스승의 날에
- 박 지운 -
이제껏 살아 오면서
내 기억에남아 있는
나를 가르치신
선생님들이 몇분이나 계실까를
생각해 보니
그래도 두분의 선생님이
떠오릅니다.
먼젓분은 국교 6학년때
담임이셨던 "김광열" 선생님,
당신이 학교를 다닐때는
교과서를 전부 외우며
공부를 하셨다면서
참 열심으로 우리를 가르쳐
주셨던, 저를 아현동의 경서중학교로
추천을 하신 이유가
넉넉치 않아 보여서
당시의 최고였던 ^경기공고^ 에
진학을 하라는 권유였지요.
그래서 영등포에서 그 작았던,
가방이 땅에 닿을듯 했던 중학생이
광화문을 돌아 아현동 굴레방다리까지,,,
지금도 생각나는
열심히 우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
두 번째 분은
서공고 건축과 과장 선생님,
지병으로 몸이 S자 모양으로
비뚤어진 장애를 가진 분이었지만
당시 학교를 거쳐간 선후배들이
선생님을 모르면 우리 학생이
아니었다 할만큼 유명하셨고
몸은 비록 장애가 있으셨지만
지금의 연예인 보다 더 멋지게
정장을 차려 입고 활보를 하고 다니셨던
저를 아껴주셨으나 그 기대를 저버려서
실망을 하셨던 서공고의 유명했던
명물, S가다 "신태식" 선생님!
두분의 선생님께
처음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김선생님은 혹 살아 계실수도 있겠지만
신선생님, 과장선생님
저승에서는 똑 바르신 몸으로
오래 오래 건강하십시오.
선생님께 실망을 드려
1972년 1월, 졸업식날
졸업장도 안주셔서 그해 가을에
다시 가서 받아 왔던
朴 濟永 입니다.
잘은 못살았어도 바르게 살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두 분의 선생님!
그리고 저를 가르쳐 주셨단
모든 선생님들께
처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 2016. 5. 15 스승의 날에 朴 濟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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