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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76)


 

 



어제 저녁에 홍대앞에서 구제 옷가게 젊은 주인의 전화로 며칠째 삐진
마눌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길래 어디냐고 물었더니 왜 남의 전화로 했냐
길래 또 정지를 먹었다고 하구는 어디냐고 물었더니 물어 보지 말래는 거
였습니다. 나는 이대로 풀어 질 수가 없다는 거지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한잔을 먹고는 너무 추워서 귀가를 했더니 그 추운 저녁에 어디를 나갔는지
들어 오지를 않아 설겆이를 해놓고 자리 펴고 누워서 TV를 보다 잠이 들어
깨어 보니 아침이었습니다. 씻고, 아침 혼자 차려 먹고 오늘 책을 반납하는
날이라 들고 나왔더니 얼굴이 "쨍" 하더 라구요. 학습관까지 삼십여 분을
운동 삼아 걸어 와서 마눌이 보던 책 반납하고 이번에는 제것으로 두 권을
빌리고 디지털 자료실에서 컴을 두시간 다 쓰고 지금은 십분코너에서 일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 서울이 이렇게 좋아졌습니다. 저는 아직 아니지만 내
또래 은퇴한 분들중에는 서울의 도서관을 돌면서 디지털 자료실에서 두 시간
씩 컴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다른 취미생활을 하려면 돈이 들어야
하니 컴을 배워서 유용하게 사용을 하는 겁니다. 책도 보려면 얼마든지 볼
수가 있고 회원증을 만들면 대출도 할 수 있구요. 헌데 우리 또래들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이런 좋은 시설이 서울 곳ㄱ에 있다는 것을,,,
이제 구직활동을 하러 나가야지요. &&&.

- 2016. 1. 19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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