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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詩想

ㅇ연작詩想; 함께 살아보기(일흔 다섯)




 

 

 새로운 만남


바로 전 직장(해고를 당한)이었던 용역회사에서

단체로 노동부에서 시행하는 인생이모작 신청을 해서 대행업체인 

<제이엠 커리어> 라는 회사의 담당자인 박윤O 본부장을 알게
되었는데 해군중령으로 예편을 해서 그 분이야 말로 인생 이모작을 하고 있

는 분인데 경북 청도의 면소재지에서 태어나 그 당시의 시골이 그렇듯이

(서울도 그랬으니) 어려운 집안 형편이라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없었고 해서 공부에만 전념 고교 때부터

장학금으로 공부를 했고 원래 군인이 되려고 한 것도 아닌데 학자금이 문제라

학비 걱정이 없는 해군사관학교를 지원, 군인의 길로 접어 들었답니다.

해서 중령까지 진급을 했지만 거기까지,

그 이상은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줄이나 O이 있어야 하기에

군복을 벗었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런 분들이 "참군인" 이었을 텐데요.


가정생활은 해사를 졸업해서 임관을 하고는 그 다음해인 스물

다섯에 중매로 결혼도 일찍해서 남매를 길러 벌써 출가를

시키고 두 분이 살고 있다고 하는 군요.

아마도 아버지를 닮은 자녀들도 바른 사회생활을

하지 않을까 사료 됩니다.
성실과 끊기가 바탕인지라 사회에 나와서도

바로 직장을 구해 지금까지 열심히 임하고 있는 분입니다.

제 담당을 하는 분이라 그제 오후에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그 분의 회사

무실(구로 등기소 부근)로 갔는데 제가 늦게 도착을 해서

바로 퇴근을 하고 저녁이나 먹자

하여 부근 부대찌개집에서 식사와 소주한병을 나눠 마시고 그 동안

살아온 얘기를 나눴지요. 제 느낌대로 이제까지

"정도"만 걸어온 모범시민 이었습니다.

 

두 자녀 출가 후 내외분만이 대방동의 제가 졸업한 서울공고

부근에서 오붓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는 직장의 일 관계로 만났지만 동년배(저와 네살아래인 동생나이)나

비슷하니 제 재취업이나 직업바꾸기를 함께 고민 해 주는 든

ㄷ한 지원군을 얻어서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박 본부장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 ㅎ .

 
- 2015.11.26 박 제영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