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운동길에 만나는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늘은 내가 이방인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습관이 참 무서운 것이 으례 새벽에 잠이 깨면 운동이라도 나가야 마음이 편한데 십여년을
직장생활을 하면서 몸에 배인 버릇이고, 이렇게 잠깐씩 쉬는 기간이 생기면 며칠은 괜찮은데
그 기간이 길어 지면 실ㅅ 몸이 가려워 지ㅈ요. ㅎ.
오늘은 학습관도 정기휴일이고 비도 내리고 가을도 깊어 가고 해서 가슴이 싸아해지는 아침이
었는데 먼저 전화하는 일이 없는 동창녀석이 전화를 해서 저녁에 퇴근해서 한 잔 하자는 이
야기를 합니다.실로 웃기는 일입니다. 이건 거의 "특종" 이거든요. 고교동창이고 천안 입장출신의
촌넘인데 돌아간 아버지께서 자수성가를 해 돈을 많이 버셔서 서울로 형과 함께 유학을 보냈지
요. 그 옛날에 집을 두 채를 사서 한 채는 처남네를 주고 두 형제가 지냈다는데 형은 연대를
나와 모회사의 중국주재 사장까지 지냈다는데 이 녀석은 저처럼 공부를 하지 않아 사남매 중에
혼자만 진학을 못했지요.
제가 매일 하는얘기, "잔머리의 대가" 지요. 건축을 계속했던 친구인데 오밀조밀 참 뭐든지 잘
만들고 하는 O인데 이제 나이를 먹으니 일도 없어지고 해서 같은 건물관리(영선분야)를 직업으로
하지요. 힘 있을 떄 음주도 할 수가 있으니 저녁에 만나서 과음만 안하고 조금씩 마실겁니다.
친구와의 한잔은 취하지도 않지요. ㅎㅎㅎ.
- 2015. 11. 9 와이드 정보 사무실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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