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모음 (194) 썸네일형 리스트형 # 詩를 읽으며, 詩를 기다리며 내가 쓰는 詩 - 박 지 운 - 시집을 읽기는 여의치 않아 페이스 북에 게재되는 글이나 블로그 친구의 작품을 보게 되는데 한쪽은 詩같은, 익히 보거나 듣던, 한쪽은 낱말의 유희같은데 내가 쓰는 글은 어느 편일까 아예 아무것도 아닌 落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한모금. 봄이라고 해서 겨울.. ㅇ이 좋은 계절에, 이제는 그만 - 박 지운 - 끝까지 지키려는가 한시간이 걸리는 올림머리에 고급진 청색 외투를 입고 죄지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청사 앞에서 나는 아닌듯이 포즈를 잡는 이 나라의 전직 대통령이여, 이제 그만 내려 놓구서 남은 삶이라도 꾸려 가기를, 당신을 애처러워 하던 정치 이전의 국.. ㅇ 모두 부끄러운 날, 이제 시작입니다 - 박 지운 - 지난 오개월의 시간이 현대사의 칠십년을 뒤로 돌리고 우리들 가슴을 과도로 파내어 화려해진 속옷을 피로 물들여 놓고 그도 모자라 기마전을, 이제 그 막다른 오늘에 인용이라는 단어로 마감을 하였는데 오호 부끄러움에 슬픈 탄식이, 누가 누구를 단죄하려.. ㅇ오늘 대보름, 보름날 - 박 지운 - 벌써 둥근 열 나흘 달이 서쪽 하늘로 넘어 갑니다. 오늘 해가 지면 일년중 가장 밝고 크다는 정월 대보름달이 떠오르겠지요. 아주 오래전 철들기 전에는 짚을 묶어 불을 붙이고 동네에 있던 경로당 언덕에 올라 달님을 바라 보고 무엇이었는지는 기억에 없는 소원을 빌.. ㅇ 섣달 그믐 날, 또 한해가 - 박 지운 - 아주 어려서는 오늘이 참 좋았지요. 내일이 구정이라 맛있는 음식과 떡국에 많지는 않았지만 세뱃돈도 받았구요. 양말이나 운이 좋으면 새 옷도 얻어 입을 수가 있었구요. 장가를 가서 조상님 제사를 물려 받아 지내기 시작하고 형제들이 모이는 시절부터는 명절이,.. ㅇ세월호 1,000일에 아, 아직도 - 박 지운 - 삼년 전 4월, 기억으로는 맑게 개인 날 아침 퇴근을 해서 늦은 아침을 먹으며 TV로 보았던 침몰하는 여객선의 그림이 아직도 또렷한데 1,000일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무얼 하고 있었는지 노란리본이 꺼내 달라는 서명이 세월호 얘기에 다른 의견이라도 내 비치면 무슨.. ㅇ 우리들의 자화상 어쩌란 말이냐 광하문에 모인 저 많은 시민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건 나만이 아닐터인데 저렇게 하야와 퇴진을 외쳐서 내려 놓으면 준비없는 이나라는 어쩌자는 것인지 기회다 싶어 한마디씩 던지는 저 OOO 같은 넘들에게 이 나라를 맡기면 저들은 사심없이 잘 이끌 능력이나 있.. ㅇ다시 맞은 한글날! 한글날 아침 - 박 지운 - 거창하게 애국자도 못되고 나라의 녹을 먹지도 못하지만 병역의 의무도, 납세의 의무도 지난 해에서야 겨우 하고 살지만 우리말이나 우리글, 우리들의 태극기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나는 한국사람입니다. - 2016. 10. 9 원효로 근무지에서, 박 ..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