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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멀고도 가까운 것, 가족과 이웃;



             

 

 다음달 20일에 이곳 홍대앞을 떠나 연희동으로 이사를 갑니다.
그 동안 5년 8개월을 살았던 곳이라 정도 들었고 서울 생활이 그렇듯
동넷분들과 인사도 못 나누다 올해 초에 겨우 몇분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소통을 하고 지냈는데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집에서 나서면서 가게들이
이어져 대부분 얼굴을 마주하는 분들은 업주분들인데 이분들 하고는
우리가 외식이나 밖에서의 음주를 별로 하지를 않아서 어울릴 기회가 없어
오며 가며 눈인사나 나누고 지냈고 울 마눌은 사교성이 전혀 없어 저보다 더
혼자 지내지요. 오로지 친구하나와 동생인 처제하고 어울리고 교회분들과도
예배날에만 만나 인사하고 지내서 그져 만ㅁ한 제가 정도를 벗어나는
응징(ㅎ)의 대상이 됩니다. 그 분은 바른생활의 모범이니까요.

        올 이른 여름에 제가 가슴속에 쌓인 울분을 참을 수가 없어 한 잔을 하고는
       고성을 낸적이 있어요. 물론 그일 후에는 제가 더 얼굴을 들기가 민망했지만
       그렇다고 문밖 출입을 안할 수도 없어 얼굴을 들고 다니긴 했는데 바른생활 울님은
       동네 창피해서 못살겠다고 저보고 뻔ㅃ하다고 기회있을때마다 면박을 줘서
       저를 곤혹스럽게 합니다. ㅎ ㅣ .

 동교동 삼거리 큰길 건너 창천동에서 산것까지 하면 7년 8개월을 살았던 동네라

정도 들었지만 좀 시끄럽고 왁자하긴 해도 젊은 친구들의 분방함과 홍대 교문쪽의
미술적인 분위기가 저를 많이 깨우쳐서 마음이라도 젊게 사는데 도움을 주었던
홍대입구역 7번 출구일대를 오래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사하는 곳도 이곳에서
멀지 않아 가끔 들르게 될 것이고 출근도 이곳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서울역으로
가니 어차피 홍대입구역은 이용을 해야 해서 아주 멀어 지는 것이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이사를 하렵니다.
이웃 분들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부디 안녕히 !!!

       - 2015.9.17 새벽 휘근이 아버지, 엄마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