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제가 군대생활 할 때는 보급품이 지금만큼 좋지를 않아서 군화가
가죽으로 된(일명,워카)것 한 켤래에 천으로 만든 "통일화" 라는 농구화모양의
군화 두켜래였답니다. 훈련소에서 지급받은 내 발에 맞는(발도 작아서 10문5
짜리/250mm) 군화를 신고 자대에 가니, 휴가 나가는 선임들이 군화가 낡아서 신병 것을
빌려(?) 신고 나가더군요. 운 좋게 행정병이 되어 통일화를 별로 신지는 않았지만 그 시절
군인들은 특히 보병(우리아들도 보병 소총수) 들은 만성 무좀에 시달렸지요. 두꺼운 누비(요즘-
패딩)로 되어 있는데, 여름에 빨아 신지도 못 했으니 발상태가 어땠는지 상상이 되실 겁니다. ㅠ.
예전의 우리나라 군대는 그랬습니다. 우리 아들들에게 들려 주고 싶지만 실감도 못 할거 같고
그저 우리 부모님들과 옛 추억에 젖어 보고자 이렇게 올려 봅니다. 지나간 젊었던 시절이 이 밤,
그립습니다.
히죽!
ㅡ 예비역들이시여, 사는 날까지 건강하시기를,,,,, ^^^ ㅡ
(이 글은 2012.11.3 일 부모모임 까페에 게재 되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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