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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ㅇ전직대통령과 영부인;



 

 

 ㅇ전직대통령님들과 영부인님들의 오늘;



연희동 삼거리에서 북가좌동쪽으로 들어서면 첫번째 버스정류장이
연희동 주민자치회관, 연희문학창작촌입니다. 우측으로 조금 들어 가서
창작촌으로 들어가 언덕으로 올라가 마주치는 담장 너머가 바로 전 전대통령의
사저이고(경호원들이 보임) 정류장에서 좌측 골목으로 들어 서면 노 전대통령의
사저를 지키는 초소가 보입니다.
이년여 전, "연희문학창작촌" 을 찾아 이곳에 왔을 때 양가를 경호 하는 분들의
근무태도를 보고 느꼈던 점은 그 집 주인분들과 참 많이 닮았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노 측은 비교적 평범하였고 전 측은 상대편을 감시라도 하듯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느낌이었고 판단이었지만 말씀입니다. ㅎ.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도 그 집 주인을 닮아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을 떠
올리면서 일그러진 미소가 떠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들이 집권을 했던 그 서슬퍼렇던 시절, 감히 영부인님의 존함은 그 누구도
입에 올리거나 쓸 수가 없었는데 오늘 아침 퇴근길에 그 쪽, 연희동 삼거리쪽으로
돌아 오는 버스를 타고 귀가중에 주민자치회관을 지나 연희삼거리에서 동교동쪽으로
우회전을 하는중에 삼거리 맞은편 상점의 간판을 보고는 "빵" 터짐과 동시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전 전대통령 본인과 식솔들도 그 곳으로
통행을 할 터인데 그 간판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볼 때마다 얼굴을 구기던지,
아님 부근에서 부터 외면을 할까?
그 간판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습니다.

ㅡ 이순자 김밥 ㅡ

ㅇ 참고로 한가지 더 알려드릴 것은 우리 동네에는 롯데시네마가 있는 건물 지하 2층에
" 북스 리브로" 라는 브랜드의 서점이 있는데 얼마전에< 헤이리> 에 갔더니 그 곳에는
아주 넓은 건물에 타운 성격의 서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서점을 운영하는 출판사가
바로 여러분께서 알고 계신 [ 시 공 사 ] 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부모님을 잘 만나셨으면
문화사업같은 "거" 한 일도 하실 수가 있었겠지요. 물론 저도 그렇고요.
하지만 부럽지는 않습니다. 저는 돌아 가신 우리 아버지가 배우지도 못하시고 당신의 부모님을
잘못 만나셔서 평생 고생만 하다 돌아 가셨지만 이제 제가 부모가 되어보니 돌아 가신 아버지가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생각을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려서 주체를 못하지만 그래도 아버지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합니다.

 

                                   다음에는 간판사진을 꼭 올리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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