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가족

ㅇ마눌과 머리염색;

 


 

 

 오늘 아침 퇴근해서 잠깐 집에들렀다 평생학습관에 와서 디지털자료실 예약을 하고
집으로 다시 와 마눌과 아침을 먹으면서 11;00 에 예약을 했으니 오늘은 같이 가서(마눌도
회원권이 있음) PC 사용을 같이 해보자 했더니 머리염색을 해야 하니 다음에 가자고 하면서 머리
윗부분은 손이 잘 가질않고 보이지를 않으니 그런 부분에 염색약을 좀 발라주겠냐고 묻길래
해주겠다고 하고는 잠깐 발라 주면서 2.3년 후에는 염색하지 말고 지내라고 했어요. 흰머리면
어떠냐, 세월의 흔적인데 부끄러울것도 창피할것도 없지 않느냐 나는 염색하지 않을거다 얘기를
했습니다. ㅎ.

 저는 정말 아니 할겁니다.

  실은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지껏 삼십년이 가깝게 같이 살아 오면서 울 마눌이 머리염색을
하는지가 오래전부터의 일인데 잘 못바르겠다는 핑계로 한 번도 뒷 머리라도 제대로 발라준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잘 바르지를 못하겠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너무 심했구나 하는 자괴감이
들어 오늘은 잘 보이지 않는데도 나름 열심히 발라 주고 나왔습니다. 대신 설겆이나 세탁기 돌리기,
등ㄷ 다른일은 비교적 잘 하는 편이니 너무 뭐시라 "흉" 보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또 한가지 지난 한달여, 우리 마눌과 제가 겨루기 비슷하게 지내걸 눈치 채신분들이 계실텐데,
이 번에는 내가 절대로 먼저 말이나 화해를 하지는 않겠다고 굳은 맹세를 했었는데 다행히 제가
참지 못하고 나서기 전에 마눌이 제스처를 처음으로 취해서 모른 척 화해가 되었습니다.

이겼다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그래 당신도 서방의 고충을 조금 알아 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통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읽어 주시는 분들!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러분,  복 받으세요.  

 

       ^ ㅎ ^ .


'우리 가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ㅇ나무 쟁반 ;  (0) 2015.08.09
[스크랩] ㅇ우리 아들 유치원 다니던 무렵같습니다. ㅎ.  (0) 2015.07.24
ㅇ기념일  (0) 2015.07.06
ㅇ오늘 좋은 날  (0) 2015.07.03
ㅇ 어른이 되었습니다.  (0) 201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