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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일기

옥탑방 일기. 열 다섯

 

 

 

지금 근무날 지원실 컴으로 일기를 올리는데 자판에 문제가 있는지 내가 타자를 잘못하는지 계속 이렇게 글작가 쳐진다. 그나마 이 컴도 교대하는 동료의  개인 사유물이고 모니터만 사무실에서 제공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노트북이라도 장만을 해야지만 문제는ㄴ 내 옥탑ㅂㅂ방에도 컴이 없어 들고 ㄷ다녕야 하고 나는  노트ㅜㄱ보다는 데스크톱이 안정 전으로 사용하기가 좋다. 이런 식으로 글자가 쳤죠 계속 수정을 하고 올리니  두 배의 시간이 들고 이게 뭔ㄵ짓인ㄱ가 싶다.

오늘 새벽 세시경에 잠을 깨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앉았는데 다른 날과 다른 뭔가 좋은 느낌이 왔다. 그래 앉은 채로 왼팔을 옆으로 올리니 조금 올라가고 뒤로 돌리니 역시 돌아갔다. 그동안 오십견이라는 병명으로 작년 연말부터 고생을 하고 2월에 연희동 한의원에 다니다 원장이 시원하게 얘기도 안 하고 상도동에서 다니기도 힘들고 또 잔병치레 안 한 전력을 믿고 방치를 하다  6월 4일부터 상도동 한의원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침을 맞으러 다녔다. 일주일에 한 번을 간 것은 내 근무가 격일에 한의원이 매주 목요일도 휴진을 하고 증상도 아주 심하지를 않아 더 그랬다. 그런 상태에서 지난주에 원장이 제게 치료도 일주일 한 번에 스트레칭도 열심히 하지 않으니 고쳐 줄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 일부러 그런 건 아니지만(침 맞는 일도 힘이 든다) 다음 주에는 세 번을 오겠다 하고 어제까지 월수금 세 번 침을 맞았는데 바로 그 효과를 본 것은 아닐 테고 조금씩이라도 팔을 움직였고 전에 오십견을 앓았던 분들 얘기가 한결같이 때가 되어야 낫는다여서  때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잔병치레 안 하던 내가 견디기 너무 힘들었고 또 근무지에서 눈치도 보였는데 너무 좋아 아내에게 이른 아침부터 톡에 전화에 했어도 오후에야 전화가 되어 사람을 못살게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내가 이렇게 살지만 여하튼 좋다. 

이제 저녁을 먹고 야간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 가자.

- 2024. 7. 27 안식일에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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