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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ㅇ 헤이리 그리고 장모님과 큰처남

 

 

 

 

 어제는 하루세끼를 모두 밖에서 먹었습니다.

 아침은 퇴근 후에 동료들과, 점심은 오랜만에 만난 처제와 함께 헤이리 "농부들의 밥상"
에서 그리고 저녁은 서울로 돌아와 신촌에 있는 "딤차이?"에서 세가지 음식을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지요.

 헤이리에 있는 (동화경모공원)에는 5년전에 돌아 가신 장모님과 지난 해 남보다 조금 일찍
세상을 떠난 저와 동갑내기 큰처남이, 장모님은 납골당에 처남은 묘지에 누워 있습니다.
지난 해 2월 처남과 같이 회갑잔치라도 하자고 해놓고는 모든 걸 놓아 두고 혼자 가버렸습니다.
막 성인이 되어 대학과 군복무를 마치고 대기업에 취직을한 아들과 이제 성숙한 체니티가 배어
가는 딸을 남겨 두고 갔습니다.
 제가 결혼 후에 서로 바쁘거나 취향이 달라서,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 만남의 기회마저
자주 같지 못하고, 속마음도 한 번 털어 놓지 못하고 이별을 하고 말았습니다.

 장모님과는 그래도 가깝게 지냈지요. 맏사위가 변ㅂ치 못해 당신 큰딸이 힘들게 살아도
겉으로 내색없이 사위를 대해 주셨고 오로지 우리집에서만 주무시고 가셨던 분이었지요.
막상 조금 일찍 지병으로 돌아 가시니 만감에 젖어 들때가 많습니다. 장모님이 더 사셨어야
저 박서방이 힘을 얻었을 텐데...

 
 이젠 두 분 모두 현세의 희로애락을 다 잊으시고 그 곳 유택에서 모자분이 편안한 생활을
가지시기를 두 분이 믿으셨던 하나님께 빌겠습니다.
 할렐루야.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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