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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저 들판에도 슬픔이.

 

 

 

그제 토요일 밤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젊은이들의 수가 150을 넘어서는걸 보면서 어떻게 이런 慘事가 일어 났을까 하는 생각과 이제 막 성인이된 이들의 참혹한 죽음에 할말을 잃었고 무슨 말로 자녀를 잃은 부모들께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어제 새벽부터 하루 종일 뉴스를 보면서 사고를 막을 방법이 없었을까 생각이 들고 이번 사고 역시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때는 그에 따르는 질서요원이 필요함을 알았지만 그날 광화문 일대의 시위경비때문에 더 많은 인원배치가 힘들었다는 것은 핑계가 아니었음을. 그런데도 그 시위를 주동했던 목사란자는 일언반구 애도의 말도 없는데 과연 그가 기독교 목사인가. 

그리고 누가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닌데 소위 野黨의 국회의원이라고 말도 안되는 의견을 내는걸 보고 역시 與野를 떠나 정치병 환자들이 이 나라를 혼란의 굿판으로 몰아 감을 보았다. 조용히 애도하고 우선 사태수습을 해도 부족하고 유가족들께 미안한데 어떻게 정칫판에만 들어 가면 男女老小를 떠나 상대편 무찌르기부터 배우는지 모르겠다. 政治를 아주 없앨 수도 없지만, 내가 늘 농쪼로 하는 얘기 이 나라는 아예 국회의원이 없어야 더 잘 돌아 갈꺼라는 얘기가 농만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다. 1970년대 부터 이 나라 정치판을 보고 살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욕을 해대던 3김시대 보다 작금이 외려 더한 추태들을 보이고 있으니 이 노릇을 어째야 하랴. 소위 386이라는 무리들이 정치판에 들어 오고 나서부터 뒤로 몇십년이 퇴보하는걸 보면서 일부의 말대로 대학시절 공부는 뒤로 하고 데모나 했으니 그 머릿속에 떼로 모여 운동하던 노릇 외에 무엇이 들었겠는가. 꼭 그 방법대로 패거리나 이루고 자기들 이익이나 밝히고 말이다. 그리고 민주투사고 저들만 이 나라 민주화를 이루었다는 착각속에 살고 있는 저들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당신들만이 아니고 그 이면에는 말없이 행동으로 삶에 충실했던 국민들이 있었다고 말이다. 이쯤 하고.

 

이제 사망자분들의 장례와 중상자들의 치료에 모든 힘을 합해 유족들의 슬픔을 어루만져 드리고 할수 있는한 물질적인 보상도 하고 그리고 정신치료도 지원하고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에는 과거 여러번의 국민 분향소에 쑥스러워, 부근에 가서도 들어 가지 못했던 분향도 할 예정이다.

볼수록 우리들의 자식들보다 거의 두 세대나 어린 젊은이들의 悲步가 안타깝고 서글프다.

 

(오늘 아침 퇴근 후에는 그제에 이어 무릎에 침을 맞으러 간다)

 

- 2022. 10. 31 전같으면 시월의 마지막날을 아쉬워들 했을텐데 모두 슬픔에 젖어 있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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