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예고를 했듯이 아침 퇴근후 숙소에 들러 마포학습관에 가 일기를 올리고 숙소로 귀가 점심을 먹고 월드컵공원으로 향했는데 버스를 내린 곳이 마침 `문화비축기지`앞이라 그렇지 않아도 석유비축기지를 개조해 문화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멋지게 탈바꿈 시켰다는 기사를 보고 한번 가봐야 겠다는 생각만하다 간김에 한바퀴 둘러 보았다. 마침 볼만한 전시가 있어 지난 시절의 기록도 보고 또 한쪽에서는 유명한 디자이너의 패션 발표가 있었는데 대단한 기럭지의 남녀 학생인듯한 관람객이 몰려 들었다. 요즘 유행하는 머리에 하나같이 길고 날씬한 남자들과 짙은 화장과 눈에 띄는 복장으로 들어 서는 여성들이 기지를 환하게 물들였다.
그리고 나오는 길에 거의 또래로 보이는 여자분이 셀카를 찍느라 애를 쓰길래 한장 찍어 드릴까, 그래 두어장을 찍었는데 같이 오기로 한 친구가 못왔다고 시간 있으면 몇장 더 찍어 달라고 해 아마도 이십여장을 찍어 주고 나왔다. 묻지도 않은 자기도 나이가 꽤 되었다고 밝히는데 역시 호적은 같은 나이고 한살 아래 양띠라고. 탤런트 고두심과 흡사했는데 우리 아내는 찍어 주려고 해도 마다해서 못 찍는데 대단합니다 하고 헤어져 하늘공원으로 향했다. 꽤 긴 거리를 걸어 입구에 도착 계단으로 오르기 힘들겠어서 순환도로로 오르느라 시간이 꽤 걸렸다. 몇년만에 가니 전에 있던 시설물과 전망대도 없어지고 억새만 밭을 이루어 멋진 광경을 보여 주고 있었다. 젊은 한쌍에게 한장 부탁해 여성이 찍었는데 아주 잘 찍어 문화비축기지에서도 한장에 늘근소년 두장의 사진을 건지게 되었다.
그리고 억새 사진도 원없이 찍었으나 밧데리가 다되어 우선 몇장 올리고 돌아오는 길에 신촌이마트에서 장도 조금 보고 숙소로 귀환 저녁과 음료로 마감을 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도 아주 긴 하루를 보내고 오늘 아침 일어 나니 왼쪽 무릎에 거북함과 통증이 약간 있는데 생후 처음이다. 부딪치거나 아무일이 없었는데. 조금 지내 보자.
자 오늘도 일과시간이 끝이 나고 이제 일일전기검침을 하고 저녁을 먹고 쉬도록 하자.
- 2022. 10. 28. 이제 우리 안식일이 시작되는 금요일 저녁이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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