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를 본 마눌과 전직장 젊은 과장이 내 맘에 드는 직장은 없다고 참고 다닌다는 톡을 보고, 마눌의 어제 얘기하고
다르다는 답 또한 조금 부끄러웠다. 오늘 아침 사전투표를 하고 나와 숙소로 가는 길에 맘에 드는 직장을 찾는건 아니지
만 그래 작년에 역시 전직장에 새로 근무하는 손아래 직원의 `절박하지 않은가 봐요` 하던 말도 생각이 났고. 그래 따지고
보면 적은 수의 직원이 근무하는 일반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근무여건이 대동소이하고 관리소장의 지시나 업무관장도 거
의 비슷한데 내가 너무 예민한 것도 알고는 있다. 다만 사람이 모두 다르지 않은가, 다 무시하고 내 할일만 하고 정말 때
리지만 않으면 참고 다니는 동료들과의 차이 뿐이다. 그게 싫으면 진작 준비를 해서 관리소장을 하던가 했어야 하는데
자격요건인 주택관리사 자격증도 없지만 함께 근무한 어느 기전과장처럼 최고로 성실하지만 주민들에게 당하는 걸 봐서
자기는 관리소장 안한다는 말처럼 설사 주택관리사 자격증이 있더라도 소장하고 싶은 생각은 일도 없으니 책임도 싫고
책임자의 참견도 싫은 내가 봐도 `웃기는 꼰대` 맞다. 또하나 기전담당 대기실이 없이 관리사무소 근무가 힘들다.
아마 이렇게 살다 갈테지만 순간 부끄러운거야 어쩔 수 없고 아마도 이후에도 고치지는 못하고 매일 생각만 하겠지.
퇴근길에 사전투표를 했다. 기회 있을 때마다 얘기했지만 사람을 보고 투표를 할만한 후보도 없고 아직 경험도 없는 젊
은 여성을 뽑으면 死票가 될테니 일단 판은 엎어 봐야 해 투표를 했다. 자기 편이라고 모든 잘못이나 비인간적인 행태를
눈감고 SNS에 공개적으로 가짜 진보를 편드는 알만한 친구들이 딱하기 그지 없다. 작년이었나 성범죄를 저지른 시민운
동가 출신 시장을 편들던 이름 난 여성들을 보면서 참 패거리 주의가 저리 무서운거구나 실감을 했는데 역시 이번에도
마찬가지 엊그제 처음 본 말썽쟁이 나이 먹은 여배우의 절규를 듣고 적어도 거짓말은 아니구나, 어떻게 이런 일들이 묻
히나 기가 막혔다.
이제 며칠후 투표일이 지나면 결과가 나오고 또다른 혼란이 오고 설사 또 속더라도 사꾸라 진보들의 끝이 궁금하다.
때는 때대로 가리라.
-2022. 3. 4. 오늘은 마포평생학습관이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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