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기 학습관에서 구인란을 뒤져 두어 군데 이력서를 보내고 일기를 쓰던중에 걸려온 일반전화를
조용히 받았더니 22일에 이력서를 보냈던 아파트에서 온 전화였다. 면접을 볼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
그럼요 봐야지요 몇시에 올 수 있겠냐 지금 밖에 나와 있으니 당장 가겠다 하고 부리나케 일기를 마저
올리고 2호선을 타고 영등포구청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 타고 개화산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 찾아 가서
소장과 과장으로 부터 합동면접을 받고 회의실을 나서니 면접자 한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 들어 가는걸
보고 나오면서 오늘 여러 사람을 합동으로 면접을 보는구나 기대를 접어야 겠다 하고 숙소로 돌아와 점
심을 먹고 났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오전까지 연락을 준다더니 소장 말씀이 나이는 많아도 일하려는
의지가 보여 결정을 했다고. 고맙습니다 하니 자기가 이번 주 여름휴가인데 한번 나와 인수인계를 받으
면 좋겠다, 그럼 내일 오전에 들르겠다 하고 오늘 오전에 가서 과장의 안내로 근무지 공용시설을 돌아
보고 맛있는 아구찜 점심까지 얻어 먹고 돌아와 좀 전에 김포공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공항철도를 타
고 내려 학습관에서 일기를 쓰고 있다.
소장 과장 두분 다 나보다 한 두살 위 같아 좋고 주간 근무하는 반장은 오십대 초반이라는데 기본 소양
은 갖춘 사람같아 보였다. 다음은 내 하기 나름이다. 잘 해야지.
취직이 결정 되어 날아 갈 기분이다.
-2021. 7. 27.칠월 한달 너무 힘들게 보내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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